차담헌 개원
02 NOV 2017
차담헌 개원
차담헌(茶湛軒)에서 맑은 영혼을 위하여!
차담헌이란 즐겁게 담소 나누면서 차 마시는 집이란 뜻으로 현 조계종 총무원장이신 설정 큰스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입니다.
세상을 진솔하게 살고 싶은 이에게 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일 한 가지를 손꼽으라고 한다면 물론 개인적 느낌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마 영혼을 맑히는 일이지 않을까요?
때가 되면 어쩔 수 없이 아침이 오듯 따뜻한 영혼을 위한 차 마시는 공간은 뜻있는 이들을 안온하게 하고 있습니다.
한 잔의 차 그것은 단순한 기호음식을 떠나 우리네 때묻어가는 영혼을 맑히는 감로수로서 생활에 찌든 감정을 씻을 수 있는 청량제, 삶의 피곤에 허덕이는 이에게 새로운 활력을 일으킬 수 있는 영양제가 될 수 있으므로 이 땅에 전통차의 새로움이 알려지면서 오늘을 사는 이의 영혼을 맑히고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어두워지려는 사람들의 마음에 촛불 한 자루 밝히는 구실을 하였으면 하는 바램으로 차담헌의 문을 활짝 엽니다.
이 공간에 오시는 모든 분들이 차와 그림과 글씨를 감상해보시며 항상 감사하고 용서하며 사랑할 수 있는 치유의 공간이 되기를 서원합니다.
2017년 10월 어느 날에
도솔산 화암사 차담헌에서 혜광 두손모음.